
우리는 모두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기쁨, 슬픔, 분노, 질투, 하지만 이 모든 감정을 숨김없이
표현하는 사람은 드물다. 사회는 우리에게 특정한 감정을 '삼켜라'요구하고, 우리는 때때로 스스로
감당하기 힘든 감정을 마음 깊은 곳에 묻어버린다. 이것이 바로 감정의 억압이다.
프로이트의 심리학적 통찰은, 이 억압된 감정들이 어떻게 사라지지 않고 우리 삶의 구조를 은밀하게
짓는 '무의식의 건축' 역할을 하는지 명쾌하게 설명해 주었다. 프로이트의 핵심 개념들을 바탕으로,
억압된 감정들이 우리 정신 구조와 행동 패턴을 어떻게 만들어 블로그 형식으로 풀어내 주었다.
프로이트는 이 억압된 감정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의 깊은 곳, 즉
"무의식"이라는 거대한 저장고에 묻힌다고 설명했다.
▶원초아: 쾌락 원칙에 따라 움직이며, 억압된 감정들이 근원적인 욕망을 담고 있다.
"나는 당장 이걸 원해"
▶자아: 현실 원칙에 따라 원초아의 욕망과 초자아의 도덕률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조정자다.
▶초자아: 도덕, 이상, 사회적 양심을 대변하고, 억압을 촉구하는 주요 기제 중 하나다.
"이건 옳지 않아."
이 무의식은 단순히 '잊어버린' 감정들의 집합소가 아니라, 현재 우리의 행동, 꿈, 심지어 신경증적
증상까지도 은밀하게 조종하는 심리학적 에너지의 원천이 된다.
※억압된 감정의 해소와 전이
억압된 감정등은 영원히 묻혀 있지 않는다. 그것들은 무의식이라는 지하에서 끊임없이 출구를 찾으려
애쓴다. 프로이트가 발견한 이 해소의 경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1. 증상으로의 발현(신경증)
가장 고통스러운 경로다. 억압된 심리적 에너지가 신체적 또는 정신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rence)
예를 들어, 어린 시절의 분노가 해소되지 못하고 성인이 되어 히스테리나 강박증 같은 신경증적
문제로 표출될 수도 있다.
초등학교 1학년 시험을 치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고 선생님께서 컸니을 했다면서 시험지를
찢어버린 기억을 나는 40년이 지났음에도 잊지 못한다. 어쩜 그건 억울함일까!
그 이후로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 누군가 나를 탓하거나 의심을 하면 그때의 기억으로 돌아가
분노의 감정을 느끼게 되곤 한다.
2. 전이(Transference)
분석 상황에서 내담자가 과거 중요한 인물(부모 등)에게 느꼈던 감정을 분석가에게 옮겨서 표현하는
현상.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도 나타나며, 이어 직장 상사에게 느끼는 분노가 사실은 어릴 적 아버지에게
억압했던 감정의 투사라고 볼 수 있다. 억압된 감정이 '안전한' 대상을 찾아 옮겨가며 해소되려는 시도인
셈이다.
3. 승화(Sublimation)
가장 건강하고 생산적인 해소 경로이다. 원초아의 충동적이고 억압된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용인되고
가치 잇는 활동 (예술, 과학, 운동 등)으로 전환하여 배출하는 것이다. 분노 에너지를 격렬한 운동이나
창조적인 예술 작업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나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선택한 것이 붓으로 글을 쓰는 캘리그래피였다.
분노 에너지를 나는 붓으로 승화시켰나 보다. 그 덕에 아이들과의 관계는 아주 좋은 관계인 것 같다.
현대 사회에서 '분조 조절 장애'혹은 분노 폭발과 관련된 사건 사고가 급증하면서, 분노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현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대인들이 유독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이유는 매우 복합적인 것 같다. 이는 과도한 사회적 스트레스와
개인의 심리적 취약성, 그리고 분노를 해소할 통로의 부재가 결합된 결과인 것 같다.
*과도한 경쟁과 상대적 박탈감
*경제적 불안정 및 조절
*고립과 관계 해체
*시간 압박과 피로 누적
*과거의 외상 학습된 분노
*억압된 분노의 누적(화병)
*특권 의식과 피해 의식의 결합
프로이트의 감정 수업이 우리에게 주는 궁극적인 메시지는 "무의식을 의식하라"다.
우리가 어떤 감정을 억압했는지, 그 억압된 에너지가 현재 우리의 삶에 어떤 왜곡된 패턴(증상, 반복되는
관계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깨닫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그 에너지를 통제할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감정을 억압하는 것은 쉽지만, 결국 그 대가는 고스란히 우리의 정신과 삶이 치르게 된다. 프로이트의
심리학은 그 억압된 감정들을 찾아내고 그것을 직면하고, 궁극적으로 승화하는 고귀한 연금술을 통해
창조적인 힘으로 사용할 용기를 선물하게 될 것이라 했다
결국 나를 바로 보아야 하고 나를 먼저 사랑해야 억압에서 해방되는 길이지 않을까 싶다.
나 자신을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