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이 왜 갑자기 고전을 읽기 시작했을까?
우리는 모두 열심히 살지만, 가끔 '이 길이 맞나? 하는 고민과 동시에 불안에 휩싸이기도 한다.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코미디언 고명환 작가 역시 성공 뒤에 숨겨진 공허함과 우울증을 겪은
바를 이야기했다.
남들이 정해준 길, 성공의 공식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인생의 진짜 해답이 누구에게나 필요했다고 한다.
≪고전이 답했다≫는 바로 그 질문에 대한 자기 자신의 피와 땀이 어린 답변서다. 교통사고와 삶의 공백
속에서 절망하던 그가, 수천 년의 지혜가 담긴 고전을 만나 어떻게 삶의 운전대를 되찾고 불안을 기대감
으로 바꿨는지를 진솔하게 담아낸 책인 것 같다. 단순한 고전 해설서가 아닌,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실전
기록인 셈이다.
1. 인생의 위기에서 발견한 '고전'이라는 멘토
1.1. 남에게 묻지 말고, '나 자신'에게 물어라(노자, 맹자)
●문제 인식 : 작가는 한때 돈과 명예가 최고의 목표라고 생각하며 살았다고 한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목표이기도 하다. 하지만 막사아 그것을 얻거나 잃었을 때 오는 공허함과 불안감은 해결되지 않는다.
●고전의 해답: 노자의 도덕경을 읽어보면 '내 안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을 따르라는 가르침을 알고 내가
진정으로 즐겁고 기쁜 일을 해야 한다는 깨달음
●실천적 변화 : 이 깨달을 바탕으로 그는 돈벌이가 되지 않아도 소규모 공연(마빡쇼)과 글쓰기를 꾸준히
하며 마땅히 살아야 할 삶의 기쁨을 찾게 되었다는 거
1.2. 불안을 '기대감'으로 바꾸는 강력한 주문(스토아철학)
●정신적 방패:작가가 우울감과 불안에 시달릴 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것은 스토아 철학이었다고 한다.
특히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그에게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가르쳐 준 것이다.
●통제 가능한 것에 집중: 스토아 철학은 '내가 바꿀 수 없는 외적인 상황(타인의 시선, 과거의 실수)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오직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나의 행동과 생각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실천적 변화: 그는 이 가르침을 따라"괜찮아, 잘될 거야", "나에게 좋은 일이 생기고 있어" 같은 긍정적인
확언을 반복하였다. 이 작은 습관이 심리적 불안을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꾸는 강력한
주문이 되었다고 한다.
2. 이 책이 당신의 삶에 던지는 질문
「고전이 답했다」는 독자들에게 작가 자신이 겪었던 것처럼 삶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하도록 유도합니다.
| 작가의 질문 | 고전 속 지혜 (핵심 메시지) | 당시에게 필요한 변화 |
| "나는 누구인가?" |
논어:군자의 자세를 통해 세상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덕을 쌓는 법을 배워라. |
남의 그림자 대신,나만의 '핵심 가치'를 정립한다. |
|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장자:쓸모와 무쓸모를 나누지 말고, '쓰임'의 관점을 넓혀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
현재의 직업이나 역할에 갇히지 않고, 잠재된 능력을 탐구한다. |
| "돈은 어떻게 벌어야 하는가?" | 고전의 부자론: 돈을 쫓기 보다, 돈이 나를 따라 오게 하는 '선한 능력'을 먼저 키워라. |
욕망이 아닌,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건강한 부의 관점을 갖는다. |
나는 왜 고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까?
늦은 나이에 첫째 아이를 낳고 18개월 이후 쌍둥이를 낳아 육아와 일을 병행을 했을 나이가 40대였다.
10년을 유지해 온 일을 육아 때문에 계속해야 할까 그만두어야 할까 고민을 했어서야 했는데 결국은 병행
하기로 하고 아이 셋을 데리고 일을 계속하게 되었다. 그때 내가 가장 중점을 둔 것이 장사의 스트레스를
아이들에게 풀어서는 안 된다는 거였다. 오랫동안 자영업을 한 나로서 매출과 고객에 대한 스트레스를
충분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 스트레스를 분리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동시에
내가 좋아는 것은 무엇일까를 처음으로 나를 알아가는 시작이었다.
어릴 적부터 글씨 쓰는 걸 좋아했던 나 그래 글씨를 써 보자
그래서 시작한 것이 캘리그래피였다. 육아를 하면서 시간을 내기란 어려웠지만 아이들이 다 잠든 시간
자정을 넘어서 그리고 아이들이 일어나기 전 새벽 5시에 나는 붓을 잡았다.
1년을 꼬박 붓에 빠져 있었다. 시간은 6년이 흘렀다.
서툴고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나를 위해 투자하고 시간을 내어 준건 살면서 처음이었다.
나를 사랑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아이들과 일은 확실히 감정은 분리시켰고 오히려 아이들에게 화를
내 거나 짜증을 내는 일들은 없었다. 그러고 코로나가 터지면서 더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붓으로 글을
쓰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짧은 글, 좋은 글, 사자성어, 명언, 감동이 있는 글귀를 쓰면서 자연적으로
마음의 근력이 생겼던 것 같다.
일한지20년 차 아이들은 초등학교 4학년 2학년이 되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할까 고민했을 때, 코로나였을 때 그리고 코로나가 끝난 직후보다 오히려 경기는
지금이 더 좋지 않다. 실감을 하면서도 나는 일을 놓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하루를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채우니 시간이 흘렀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20년 동안 나와 인연을 맺은 단골들이 너무
귀하고 감사했다. 그분들을 위해 감사의 마음을 어찌 전할까 하다가 올해는 부채에 글씨를 써서 방문하는
모든 분들께 선물로 드렸다. 그리고 나는 다시 책을 찾기 시작했다. 필사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고전에 이르기까지 된 것이다. 나를 찾게 된 건 아이들 덕분인 것이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그럼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를 50살 나이와 맞물려 고민하고 있는
시기이다. 고명환 작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젠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울 때인 것 같다.
여러 책들을 마구잡이로 읽었던 내가 고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또 한 번의 전환점이지 아닌가
싶다. 인생은 늘 불안하다. 그리고 선택에 의해서 삶이 달라진다.
그러나 우리는 그 불안함과 함께 나아가야 하니 잘 이겨내어야만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그것은 결국 나를 먼저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을 키워야 하니 나는 계속 일을 할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일을 해야 할지 돈이
나를 쫓아오게 하는 선한 영향력을 먼저 키워야 할지 책을 통해 알아가 볼 생각이다.
나의 불안을 이길 수 있었던 힘은 붓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