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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희망 수업 (공존, 생태, 그리고 인간의 새로운 희망)

by bijudreamlog0409 2025. 11. 8.

 

『최재천의 희망 수업』은 혼돈과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공존”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저자 최재천 교수는 생태학자의 시선으로 인간과 자연, 과학과 철학, 경쟁과 협력의 관계를 통찰하며 “희망은 멀리 있지 않다. 자연의 질서 속에 이미 존재한다.”라고 말한다. 이 글에서는 『최재천의 희망 수업』이 전하는 생명 철학, 인간 존재의 의미, 그리고 지속 가능한 희망의 방향을 서술형으로 살펴본다.

자연 속에서 배우는 지혜 — 희망은 생태적이다

 

『최재천의 희망 수업』은 인간이 스스로 만든 위기 속에서도 희망의 근원을 자연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최재천 교수는 생태학자로서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바라본다. 즉,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는 존재가 아니라, 공존의 네트워크 속에 연결된 생명체라는 것이다. 그는 “생태계는 경쟁보다 협력으로 유지된다”는 관점을 통해 우리 사회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가치를 되짚는다.

우리는 효율과 속도를 중시하는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단순한 진리를 망각하고 있다.

책에서는 개미와 꿀벌, 식물과 미생물의 공생 관계를 통해
자연이 얼마나 정교한 협력 시스템으로 작동하는지를 보여준다.
그 생태적 지혜는 인간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즉, 공존이야말로 생존의 전략이며,
이기심을 넘어선 협력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든다.

최재천 교수는 자연에서 배운 이 단순한 진리를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영역에까지 확장한다.
“자연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
그리고 인간 역시 혼자가 아니다.”
이 문장은 이 책의 전체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요약한다.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 — 경쟁의 종에서 공존의 종으로

최재천 교수는 인간을 단순히 ‘이성적 동물’로 보지 않는다. 그는 인간을 사회적이고 생태적인 존재로 바라본다. 그렇기에 인간의 진화는 경쟁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이뤄졌다고 강조한다. 『최재천의 희망 수업』에서는 다윈의 진화론을 재해석하며 “적자생존이 아니라 협력생존”의 관점을 제시한다. 

우리가 오랫동안 진화론을 ‘경쟁의 논리’로 오해해 왔지만,
사실 생명은 서로 의존하고 돕는 과정 속에서 진화해 왔다.

예를 들어, 인간은 사회적 유대를 통해 생존 확률을 높였고
감정이입(Empathy) 능력을 발전시켜 왔다.
즉, 공감 능력은 생존의 도구였으며,
협력은 인간이 진화적으로 택한 전략이었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이 본질에서 멀어지고 있다.
우리는 경쟁을 미덕으로 여기고, 협력을 약점으로 간주한다.
그 결과는 고립, 스트레스, 관계의 단절이다.

책은 묻는다.
“우리가 진정한 진화를 원한다면, 다시 공존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이 질문은 단순히 생태학적 차원이 아니라
인문학적, 사회학적 성찰을 요구한다.
‘희망’이란 단어는 결국 인간이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능력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과학과 철학의 만남 — 희망의 논리적 근거

『최재천의 희망 수업』이 돋보이는 이유는
희망을 감성적인 위로가 아니라 과학적 사실과 논리적 근거 위에 세웠기 때문이다.

저자는 생태학, 진화심리학, 신경과학, 철학을 넘나들며
희망의 본질을 탐구한다.
그는 “희망은 미래를 맹목적으로 낙관하는 감정이 아니라,
현재의 관계 속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는 지적 행위”라고 정의한다.

예를 들어 그는 코로나19 이후 인류의 변화를
단순한 위기극복이 아니라 “연결 회복의 기회”로 본다.
비대면 사회는 인간의 고립을 심화시켰지만,
동시에 우리는 ‘서로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되었다.

희망은 그 깨달음에서 시작된다.
즉, 절망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절망 속에서도 가능성을 발견하려는 ‘지적 용기’가 바로 희망이다.

그는 말한다.

“희망은 자연이 우리에게 남겨준 마지막 생존 전략이다.”

이 문장은 과학자이자 철학자로서의 최재천 교수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희망은 비이성적인 감정이 아니라,
생명의 시스템 속에 내재된 자연적 본능이라는 것이다.

공존의 교육 — 다음 세대를 위한 메시지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공존의 교육’을 강조한다.
그는 희망을 다음 세대가 배워야 할 ‘지식’이 아니라 ‘태도’라고 말한다.
아이들이 경쟁을 통해서가 아니라 협력을 통해 성장하도록
교육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지식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관계의 시대다.”

이 말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행동 지침이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지식보다 ‘공감력’, 성적보다 ‘협력력’이 중요하다.

『최재천의 희망 수업』은 이 시대 교육의 목표를 다시 정의한다.
그는 자연을 닮은 사회, 인간적인 사회를 꿈꾼다.
그 사회의 핵심은 ‘희망의 생태계’이다.
희망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관계의 결과로 자라나는 생명체다.

결론 — 희망은 공존의 이름이다

『최재천의 희망 수업』은 단순한 에세이가 아니다.
이 책은 과학과 철학, 현실과 이상을 잇는 지적 다리다.
그는 희망을 추상적인 위로로 소비하지 않는다.
대신 인간이 자연의 질서 속에서 다시 배워야 할
“공존의 지혜”를 과학적으로 제시한다.

희망이란 결국 함께 살아가는 힘이다.
그것은 인간이 자연과 타인을 향해 손을 내밀 때 생겨난다.
희망은 우리 안에 있고, 우리의 관계 안에 있다.

“희망은 기다림이 아니라, 행동이다.”

이 문장을 마음에 새기며 책을 덮는 순간,
희망이란 단어가 새롭게 다가온다.
『최재천의 희망 수업』은 단순한 독서 경험이 아니라,
삶의 태도를 바꾸는 철학적 자극제다.

저자 : 최재천 출판 :샘터(샘터사)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