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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삶을 바꾸는 틀의 힘

by bijudreamlog0409 2026. 8. 26.

프레임p184 나는 하품한다. 고로 인간이다. 박비주쓰다. (화선지, 붓 , 먹)

 

며칠 전 루이스 하우즈의 <<그레이트 마인드셋>>을 읽고 마인드셋과 성장의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하던 중 갑자기 책장에 꽂혀 있던 책 한 권을 찾아보았습니다. 2024년 1월 독서 모임에서 읽었던 최인철 교수임의 <<프레임>>입니다.

다싱시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나의 행동과 행복을 어떻게 결정짓는지 배우며 커다란 감동을 받았는데, 외부저인 성공과 위대한 마음가집을 다룬 <<그레이트 마인드셋>>을 마주하고 나니 내면의 인식 틀인 '프레임'을 다시 한번 읽고 싶었습니다.

'프레임'은 우리가 세상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안경이자 맥락인 '프레임'을 통해 지각하고 해석한다는 심리학적 통찰을 다룹니다. 나를 중심으로 세상을 판단하는 자기 중심성, 미래의 일을 미리 일어난 일처럼 소급하여 판단하는 사후 과잉 확신 편향 등 우리가 일상에서 저지르는 수많은 착각의 순간들을 명확하게 짚어냅니다.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는 외부 환경의 절대적인 조건보다는 우리가 상황을 정의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마음의 창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고 강조합니다. 

타인에 대한 오해나 스스로를 가두는 한계 역시 잘못된 프레임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일깨우며, 더 나은 삶을 위해 자기중심적이 틀을 벗어나 리프레이밍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결국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마음의 질문을 바꾸는 순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는 진리를 다정하면서도 명쾌하게 전달합니다. 

마음을 울린 문장과 의미

"나는 하품한다, 고로 인간이다."(p184)

이 문장을 만났을 때, 피식 웃음이 나오면서도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습니다. 하품이라는 지극히 생리적인 반응조차 타인의 행동에 영향을 받고 전염된다는 점을 끌어와, 인간이 얼마나 서로에게 깊게 연결되어 있으며 타인의 프레임에 영향을 받는 존재인기를 위트 있게 풀어냅니다. 우리는 흔히 스스로를 철저히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자아를 지닌 존재하고 확신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구절은 나의 감정, 생각, 선택, 심지어 하품과 같은 작은 행동까지도 주변 사람들과 맥락에 끊임없이 영향을 받고 있음을 직관적으로 일깨워 주었습니다.

내가 만드는 프레임이 나 자신에게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속한 공동체와 주변 사람들에게 바이러스처럼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은 커다란 책임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짜증과 불평의 프레임을 가지고 하루를 살아간다면 나도 모르게 주변 사람들에게 그 어두운 기운을 전염시키고, 반대로 감사와 긍정의 프레임을 유지한다면 선한 영향력을 퍼뜨릴 수 있음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타인의 영향을 받는 약한 존재임을 인정하는 동시에, 내가 누군가에게 어떤 환경이자 프레임이 되어주고 있는지 스스로를 엄격히 돌아보게 만든 경종과도 같은 문장이었습니다.

"한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는 있지만, 한 가지 자유를 빼앗아 갈 수 없다.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삶에 대한 태도만큼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다.(p273)

빅터프랭크의 유명한 명언을 인용한 273페이지의 이 문장도 제 마음을 울렸습니다.

외부의 불행이나 역경, 갑작스러운 난관은 제 힘으로 막을 수 없을지 모릅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세상의 수많은 변수 앞에서 무려 감을 느낄 때가 많았지만,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반응하는 '태도'만큼은 그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나만의 절대적인 영역이라는 사실이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상황에서 절망할 것인가, 아니면 그 안에서 작은 희망의 조각을 찾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주권은 오롯이 나에게 있습니다. 나를 둘러싼 환경을 탓하며 자신을 피해자로 만들던 습관에서 벗어나, 어떤 고통 속에서도 내 삶의 의미를 스스로 정의할 수 있다는 선언은 비할 데 없는 자유함과 묵직한 용기를 쥐여주었습니다.

 

책의 핵심 주제와 일상 속 나의 부족함

이 책이 관통하는 핵심 주세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창 (frame)을 바꿈으로써 인생의 질과 방향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루이스 하우즈가 말한 그레이트 마인드셋 역시 결국 내면의 틀을 어떻게 재정의하느냐와 궤를 같이합니다.

하지만 막상 제 일상을 투명하게 들여다보면, 이 진리를 알면서도 여전히 옹색하고 좁은 프레임에 갇혀 무너지는 순간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직장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면서 저는 심각한 슬럼프와 피로감에 시달렸습니다. 팀원들과의 의견 충돌이 잦아질 때마다 제 머릿속에는 '왜 저 사람들은 내 뜻을 이해하지 못할까', 왜 나만 이렇게 고생해야 할까'라는 피해의식의 프레임이 고스란히 들어앉아 있었습니다. 타인의 행동을 그들의 처지나 맥락에서 이해하려 하지 않고, 오직 내 기준과 내 스케줄에 맞춰 판단했던 것입니다. 상대의 비판적인 피드백을 성장을 위한 조언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나에 대한 공격으로 여겼으며, 조그마한 실수 하나에도 프로젝트 전체가 실패한 것처럼 과도한 불안감에 떨었습니다.

책을 읽어 내려가며 내 안에 견고하게 자리 잡은 '자기중심적 프레임'과 회피적 프레임'을 직면하는 일은 가슴 아프면서도 꼭 필요한 통과의례였습니다.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착각, 그리고 타인은 나보다 훨씬 단순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오만이 결국 제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던 주범이었습니다.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진짜 리프레이밍이 시작된다는 깨달음은, 타인을 향한 조급한 비난을 거두고 제 내면의 창문을 닦아내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태도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인생을 바꾼다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거창한 기적이 일어나거나 세상이 완전히 뒤집히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똑같은 일상, 동일한 시련과 과제 앞에서도 어떤 마음의 안경을 쓰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세상은 완전히 다른 색채로 다시 그려집니다. 최인철 교수의 지혜와 루이스 하우즈가 강조한 성장의 마인드셋이 만나는 지점은 결국 '태도의 선택'이었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불평과 비난의 프레임으로 자신과 타인을 지치게 할 것인지, 아니면 감사와 성장의 프레임으로 삶의 소중한 의미들을 찾아낼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어떠한 비바람이 불어오더라도 내 삶을 대하는 태도만큼은 내가 스스로 선택하겠다는 다짐은, 오늘을 살아갈 커다란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아침에 눈을 뜨며 오늘 하루 나에게 찾아올 시련을 '나를 무너뜨릴 장애물'이  아닌 '나를 더 깊어지게 만들 경험'으로 프레임 재설정해 봅니다. 매일 마주하는 지루한 일상 속에서도 작고 찬란한  기쁨들을 발견해 내는 눈, 불완전한 나 자신과 타인을 다정하게 안아줄 수 있는 넉넉한 프레임을 가꾸어 나갈 때 우리의 삶은 비로소 깊은 품격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프레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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