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1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관계라는 거울: 늦깎이 친구의 임신 도전과 우리가 잊고 산 온기 쉰을 넘긴 친구의 입에서 임신이라는 단어가 흘러나왔을 때, 나는 가슴 한구석이 뻐근해지는 것을 느꼈다. 나 역시 남들보다 조금 늦게 아이를 품에 안았기에, 그 나이에 새로운 생명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는 것이 얼마나 거대하고 두려운 용기인지 잘 알고 있다. 게다가 친구는 결혼을 하면서 아이는 갖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친구였다. 결혼한 지 1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다시 품게 된 생명에의 갈망은 단순한 미련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긴 세월을 돌고 돌아 깨달은, 인간이 서로에게 건넬 수 있는 가장 깊고 뜨거운 안부일지도 모른다.주위를 둘러보면 오십이 넘었어도 홀로 살아가는 이들이 눈에 띈다. 결혼하지 않은 그들을 보며 세상은 묻곤 한다. 외롭지 않아서일까, 아직 좋은 짝을 만나지 못해서일까, 아니면 서로를 온전.. 2026.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