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내가 좋다1 [삶의 회복력] 거울 앞에서 느낀 나이 듦과 메리 파이퍼 《나는 내 인생이 참 좋다》가 준 위로 어느 날 아침, 무심코 거울 앞에 섰다가 발걸음을 멈추었다. 눈가에 자글자글하게 자리를 잡은 주름과 예전보다 푹 꺼진 볼살이 눈에 들어왔다. 젊은 시절에는 며칠 밤을 새워도 툭툭 털고 일어났으나, 이제는 조금만 무리해도 며칠씩 피로가 이어진다. 체력이 예전 같지 않음을 몸소 느낄 때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이별을 하나둘 경험할 때마다 알 수 없는 무기력감과 상실감이 마음을 짓눌렀다. 나이가 든다는 사실이 가져오는 외로움과 어두운 그림자는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온다.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 없어 답답해하던 시기에 책장 한구석에서 만난 책이 바로 메리 파이퍼의 《나는 내 인생이 참 좋다》였다.1. 쇠락과 상실감 속에서 마주한 내면의 무기력한 곳에서 오랜 시간 직장 생활을 이어오면서 나름대로 치열하고.. 2026. 8.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