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1 [인생 수필] 운동화 끈을 질끈 묶으며 배우는 삶의 철학: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읽고 1982년, 재즈바 운영을 접고 전업 작가로 뛰어든 무라카미 하루키는 한 가지 커다란 벽에 부딪혔다. 책상 앞에 온종일 앉아 글만 쓰다 보니 체중이 늘고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이었다. 글을 오래 쓰기 위해서는 단순한 정신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이를 받쳐 줄 '몸의 체력'이 필수적임을 깨달은 그는 그날부로 달리기를 시작하였다.이 책은 단순한 러닝 에세이나 위인전이 아니다. 매일 10킬로미터씩, 일주일에 엿새를 뛰며 마라톤과 울트라마라톤, 철인 3종 경기까지 완주해 낸 기록이자, 소설가로서 살아남는 법과 자신을 다스리는 철학을 다져온 궤적이다.1. 붓을 들고 화선지를 펼치는 나의 정갈한 일상 나 역시 일상의 정체기와 무기력함이 밀려올 때면 아침마다 붓을 잡고 벼루에 먹을 가는 나만의 의식을 치른다. 화선지.. 2026. 8.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