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1 (책 리뷰)『히어(Here)』 서평 – 한 장소가 들려주는 시간의 이야기 시간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흔히 시간을 ‘흐르는 것’이라 생각이라 하지만 『히어(Here)』는 그 관념을 완전히 뒤집는다. 이 책은 ‘흐르는 시간’이 아니라 ‘겹쳐지는 시간’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리처드 맥과이어의 『히어』는 단 한 장소, 즉 거실의 한 모퉁이를 배경으로 수만 년의 역사를 오가며. 같은 공간이지만, 그 안을 채우는 사람과 사건, 감정은 시시각각 변했다. 이 단순한 설정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심오한 철학을 만들어내었다. 시간의 시각화 – 한 공간 속의 모든 순간 『히어』는 전통적인 스토리 구조를 따르지 않았다. 이야기의 주인공도, 서사적 긴장도 없다.대신 작가는 공간 자체를 주인공으로 정했다. 책의 모든 장면은 같은 위치에서 바라본 ‘한 방의 모서리’며. 그 공간 속에서 시대가 바뀌.. 2025. 10.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