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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3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이제서야 우주적 순환을 이해하다. 세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 살아온 세월 동안 문득문득 열두 살에 멈춰 서 있곤 했다. 4살 터울 막내 남동생이 초등학교 입학을 코앞에 두고 갑자기 세상을 떠났던 그날이 생각나곤 했기 때문이다.동생을 먼저 떠나보낸 뒤, 나는 밤마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별을 찾았다. 내 동생이 저기 반짝이는 별이 되었을 거라 믿고 싶어서였다. 지금도 문득 밤하늘을 볼 때면 나도 모르게 가장 빛나는 별을 찾곤 한다. 나에게 별이란 단순히 반짝이는 천체가 아니라, 이 세상에 없지만 여전히 사랑하는 내 동생 그 자체라고 믿기 때문이다.시간이 흘러 나 역시 엄마가 되었다. 내 아이들이 아득했던 내 동생의 나이 여덟 살을 하나둘 지나칠 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서늘하게 베이는 듯했다. 우리 아이들이 훌쩍 커갈수록, 그 시절 어린 아.. 2026. 9. 28.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서평:우연히 만난 과학자 책에서 엄마의 마음을 읽다 삭막하고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묘한 울림과 위로를 건네는 마법 같은 힘을 지닌것 같아 글중 가장 마음에 와 닿아서 직접 붓으로 쓰게 되었다. ☞낯선 TV 화면 속 인물이 내 삶에 스며든 순간문득 TV 채널을 스치듯 지나칠 때 보았던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그때는 그저 '말을 참 차분하게 잘하는 과학자' 정도로 가볍게 여겼다. 하지만 얼마 전 우연히 접한 책 《떨림과 울림》은 나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뜨렸다. 차갑고 딱딱할 줄 알았던 과학의 세계에 이토록 따뜻한 인간의 온기가 담길 수 있다는 사실이 큰 충격이었다. 그 깊은 매력에 매료된 나는 자연스럽고 강한 호기심으로 그의 또 다른 저서인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집어 들게 되었다. 과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과학자는 또 어떤 내밀한.. 2026. 9. 25.
<도서 리뷰> 떨림과 울림 : 20년 동안 마주한 단골 손님 열여덟 살의 작은 떨림, 판매직과 마주하다 사무실을 나와 사람을 향하다열여덟 살, 남들보다 조금 일찍 사회생활에 뛰어들었다. 내 첫 발걸음은 주로 서비스직이나 판매직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먹고살기 위해 사무실에 취업해 보기도 했지만, 책상머리에 앉아 서류와 씨름하는 일은 내 체질에 도저히 맞지 않았다. 좁은 공간, 정형화된 틀 속에서 숨이 막혀왔고, 결국 나는 나만의 길을 찾아 다시 사람들을 만나는 현장으로 돌아왔다. 그 이후로 내 삶의 궤적은 오직 '판매직'이라는 한길 위를 묵묵히 걸어왔다.일의 즐거움과 생계라는 현실원래 성격이 활달하고 사람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던 나였다. 모르는 사람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소소한 일상을 듣는 것 자체가 내게는 큰 즐거움이었다. 대단한 말솜씨가.. 2026.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