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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캘리17

[인생 수필] 분주함 속에서 찾아낸 삶의 우선순위: 게리 켈러 《원씽(The One Thing)》을 읽고 매일 아침 눈을 뜨면서부터 밤에 잠자리에 들기까지, 수많은 정보와 처리해야 할 일들에 치여 단 한순간도 내면을 조용히 다스릴 여유가 없었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정작 손에 쥐는 성과나 삶의 충만함이 없어 가슴 한구석이 허탈해지곤 했다. 무언가를 계속 더하고 채워 넣어야만 발전하고 있다는 착각 속에서 스스로를 볶아치우던 나에게, 게리 켈러와 제이 파파산의 베스트셀러 《원씽(The One Thing)》은 과감하게 덜어내고 단 하나에 집중하라는 단호한 가르침을 건네주었다.1. 분주함 속에서 깨달은 '더하기' 삶의 한계 돌이켜보면 늘 무언가를 더해야만 겨우겨우 제자리걸음을 면하고 있다는 강박에 시달리며 살아왔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 폭탄을 맞고, 끝없는 할 일 목록에 치여.. 2026. 8. 20.
[인생 수필] 화선지 위에 먹물로 새긴 희망: 루이스 하우스 《그레이트 마인드셋》을 읽고 어느 날 남편이 처음으로 나에게 책 한 권을 사 달라고 말했다. 자기 계발 베스트셀러인 루이스 하우스의 《그레이트 마인드셋(The Greatness Mindset)》이었다. 그러나 정작 책을 산 남편은 펼쳐보지 않았고, 결국 그 책은 내 차지가 되었다.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정체기를 겪는다. 나름대로 치열하고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믿었는데, 문득 제자리걸음만 걷고 있는 듯한 허탈감이 밀려올 때가 있다. 요 근래 내 마음이 딱 그러하였다. 열심히 살아온 것 같으면서도 아쉬움이 남았고, 주변 사람들의 눈부신 성과와 나를 비교하며 "내 인생의 가장 화려한 시절은 이미 지나가 버린 걸까?"라는 불안감에 시달리기도 했다.1. 벼루를 갈며 마주한 나의 일상과 정체기 돌이켜보면 최근의 나는 일상의 쳇바퀴 속에.. 2026. 8. 19.
[인생 수필] 운동화 끈을 질끈 묶으며 배우는 삶의 철학: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읽고 1982년, 재즈바 운영을 접고 전업 작가로 뛰어든 무라카미 하루키는 한 가지 커다란 벽에 부딪혔다. 책상 앞에 온종일 앉아 글만 쓰다 보니 체중이 늘고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이었다. 글을 오래 쓰기 위해서는 단순한 정신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이를 받쳐 줄 '몸의 체력'이 필수적임을 깨달은 그는 그날부로 달리기를 시작하였다.이 책은 단순한 러닝 에세이나 위인전이 아니다. 매일 10킬로미터씩, 일주일에 엿새를 뛰며 마라톤과 울트라마라톤, 철인 3종 경기까지 완주해 낸 기록이자, 소설가로서 살아남는 법과 자신을 다스리는 철학을 다져온 궤적이다.1. 붓을 들고 화선지를 펼치는 나의 정갈한 일상 나 역시 일상의 정체기와 무기력함이 밀려올 때면 아침마다 붓을 잡고 벼루에 먹을 가는 나만의 의식을 치른다. 화선지.. 2026. 8. 18.
[인생 수필] 일상의 디테일과 묵묵한 성실함으로 나만의 세계를 짓는 법: 《료의 생각 없는 생각》을 읽고 한방을 믿지 않는 건 한방이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야 료의 생각 없는 생각 중 박비주 쓰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 아티스트 베이커리, 카페 레이어드까지 손대는 곳마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대한민국 상권의 결을 바꿔놓은 총괄 디렉터 '료(CBA)'가 첫 산문집 《료의 생각 없는 생각》을 세상.. 2026. 8. 18.
남들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는 육아: 《거인의 공부》가 전하는 부모의 진짜 역할 하루가 다르게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성실하게 밥벌이를 해나가면서도, 문득 아이들의 자는 모습을 바라볼 때 마음 한구석이 아스라해지곤 한다. "남들처럼 학원 몇 개씩 더 보낸다고 아이의 미래가 보장될까?",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아이가 스스로 제 밥벌이를 하며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매일 쏟아지는 타인의 성공 신화나 남들의 육아 속도에 나도 모르게 흔들릴 때면, 오지 않은 아이의 앞날까지 미리 당겨 걱정하느라 가슴이 턱 하고 막혀온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님의 저서 《거인의 공부》는 현대인이 느끼는 이러한 막막함과 불안의 뿌리를 '진짜 공부의 실종'에서 찾아낸다. 우리가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요구하고 부모 스스로 해왔던 공부란 결국 남들보다 앞서기 위한 스펙 쌓기나 단편적인 지식.. 2026. 8. 17.